강훈식 특사 귀국, "K-방산 도약의 기회 잡겠다"…정부, 유럽 협력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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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특사 귀국, "K-방산 도약의 기회 잡겠다"…정부, 유럽 협력 총력전

폴리뉴스 2025-10-24 11:48:19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행정 원로들과 산업계 인사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3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세 나라를 연이어 방문해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강 실장은 귀국 직후 "밤늦게 국가를 오가며 일정이 빠르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국부 창출에 기여하고자 다녀온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유럽 방산 시장은 오랫동안 새로운 기업의 진입을 쉽게 허용하지 않던 곳이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 기업이 이 시장에 들어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 지원과 기술협력, 방산 스타트업 육성 등 정부 차원의 폭넓은 지원 의지를 현지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했다. 강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세 번에 걸쳐 유럽의 주요 방산 협력국을 찾아,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외교·산업·금융 분야를 연계한 전략을 실행하는 임무를 맡았다.

출국 직전 강 특사는 "방산 4대 강국 진입이란 목표 아래 수주 확대에 집중하겠다"며 "이번 순방은 유럽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기 위한 첫걸음이자, 정부가 앞장서는 방산 세일즈 외교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출장기간 유럽에서 추진 중인 약 79조 원 규모의 방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도 긴밀하게 이뤄졌다. 현지에서는 무기 수출뿐 아니라, 유지보수, 기술협력, 합작 투자 등 다양한 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알려졌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현지 정부에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하며, 한국 정부가 방산 및 첨단기술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데 있었다.

친서 전달에서는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정부에 대통령 친서를 전하고, 양국이 방산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융과 산업 연계 측면에서는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금융 지원과 기술협력, 스타트업의 참여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해 유럽 방산 시장 진입에 있어서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시장 진입 타이밍도 강조했다. 최근 변화한 안보 환경 속에서 유럽 각국의 방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지금이 우리 기업에겐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을 적기임을 현지에서도 어필했다.

강 실장은 "한 세기 이상 쌓여온 유럽 방산 시장 진입 장벽은, 우수한 기술력과 납기 준수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 해도 혼자서 넘기 어렵다"며 "정부의 전략적 지원 없이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경쟁국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사 활동은 단순한 수주 외교 차원을 넘어, 국력의 미래와 경쟁력을 여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으로 한국 정부가 유럽 방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반은 마련됐지만,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첫째, 실제 수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번 방문이 형식적 외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둘째, 산업 생태계의 대응 체계도 강화해야 합니다. 금융, 기술, 방산 스타트업 등 여러 부처와 민간기업 간 유기적 협력이 뒷받침돼야만 지속 가능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셋째, 정책의 연속성 확보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번 유럽 순방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방산 세일즈 외교'를 진행할 계획이라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 전략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강훈식 특사는 귀국 소감에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방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방산 4대 강국 도약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특사 활동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국가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럽 주요 방산 수입국들과 관계를 맺은 것도 그 자체로 매우 의미가 크다.

특히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세 나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안보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린 곳들아다. 이들 국가에서 첨단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납품 능력까지 갖춘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순방이 이런 관심을 실제 계약과 협력으로 이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럽 시장은 워낙 자체 산업 보호 성향이 강하고, 규제도 매우 복잡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오히려 꾸준한 협력과 신뢰 쌓기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K-방산'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제 한국의 방산 수출이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이나 인력, 산업 전반으로까지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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