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콩쿠르 여제' 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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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콩쿠르 여제' 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

이데일리 2025-10-24 11:37:19 신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조 콩쿠르 여제’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리사이틀이 오는 11월 1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 제10회 M 클래식 축제 ‘실내악 시리즈’의 일환이다. 14세에 미국 유학을 떠난 후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활동해온 백혜선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고향에 대한 경의와 찬사, 그리고 그리움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사진=마포문화재단).


백혜선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지평을 넓히며 1980~90년대 국제무대에서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서 위상을 크게 끌어올린 인물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국내 연주자들의 롤모델로 손꼽힌다.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3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29세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02년에는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후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등 세계 유수 공연장에서 활약하며 보스턴 심포니 등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는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백혜선은 유년 시절 독립운동가였던 조부(故 백남채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품어온 ‘조국’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전쟁의 시대 속 조국과 친구를 향한 마음을 담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 한국 동요 ‘고향의 봄’을 오마주해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표현한 재미 작곡가 서주리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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