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경은 국립창극단 수석 단원으로 다양한 창극에서 주역을 맡아왔다. 2017년 ‘심청가’ 이후 8년 만에 다시 완창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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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경 명창의 소리 인생에는 음악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깊게 깔려 있다. 아코디언과 기타를 즐겨 다루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큰 목청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길 즐기던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전라남도 무형유산 동편제 ‘춘향가’ 예능보유자 안애란 명창에게 사사하며 본격적으로 소리를 시작했다.
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창극 ‘리어’의 코딜리어와 광대, ‘귀토’의 토녀, ‘심청가’의 어린 심청 등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다. KBS ‘불후의 명곡’, ‘코리아 온 스테이지’, MBN ‘조선판스타’ 등 방송 출연과 드라마 OST 참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춘향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적성가’ ‘사랑가’ ‘이별가’ ‘옥중가’ ‘암행어사 출도’ 등 소리 대목이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민 명창이 완창하는 공연은 동편제의 한 갈래인 김세종제 ‘춘향가’로, 기존 ‘춘향가’보다 한층 우아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것이 특징이다. 고수로는 명고 김청만·김태영·전계열이 함께하며, 해설과 사회는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시리즈는 1984년 12월 ‘신재효 타계 100주기 기념’으로 처음 기획된 후 1985년 3월 정례화되어 4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당대 최고 소리꾼들이 서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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