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가 마침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5-1 대승을 거뒀다.
위기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프랑크푸르트전 이전까지 4연패 수렁에 빠져있었다. 9월 말 크리스탈 팰리스에 리그 첫 패배를 당한 뒤 UCL 리그 페이즈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0-1 패배, 첼시 원정 1-2 패배를 당했다. 직전 안방에서 열린 노스웨스트 더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맨유에 9년 만에 안필드 패를 당하는 등 굴욕적인 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UCL 프랑크푸르트전. 리버풀은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곧바로 역전했다. 위고 에키티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연속골로 단숨에 승부를 3-1까지 벌렸다. 후반전에는 코디 각포,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연속골을 더해 5-1 여유로운 승리를 가져왔다.
비르츠는 선발 출전하여 전반전 팀의 3-1 역전에 크게 기여했고 후반전에는 도움도 기록했다. 각포와 소보슬러이 득점 모두를 도우면서 2도움을 올렸다. 비르츠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패스 성공률 89%(56/63), 기회 창출 4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33%(1/3), 파이널 써드 패스 3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비르츠에게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마침내 만들어낸 공격포인트다. 비르츠는 리버풀 입단 후 공식경기 10경기 동안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 이전이었던 커뮤니티 실드 팰리스전서 1도움을 올린 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에는 계속해서 침묵했다. 2,000억 원이 넘는 비르츠의 이적료를 고려하면 매우 부족한 활약이었는데 마침내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비르츠는 경기가 끝난 뒤 “명확한 경기였고 결과도 좋았다. 오늘 우리는 잘 해냈다. 첫 골을 내줬지만 경기를 훌륭하게 뒤집었고 우리가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알고 있다. 모두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전반전에는 좋은 위치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 후반전은 모두가 잘했다. 이제 승리와 첫 공격포인트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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