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후루하시 쿄고는 버밍엄 시티에서도 최악이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후루하시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선발로 나설 일은 적어 보인다. 스트라이커는 득점으로 증명을 해야 한다. 득점 감각을 되찾지 못하면 후루하시는 엄청난 비판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셀틱 일본 폭격기 후루하시가 몰락했다. 비셀 고베에서 맹활약을 하며 일본 대표 공격수로 떠올랐고 2021년 셀틱으로 이적했다. 2021-22시즌 리그 15경기에 나와 8골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많이 뛰지 못했지만 나오기만 하면 존재감과 득점을 뽑아냈다. 2022-23시즌 제대로 터졌다. 리그 36경기에서 무려 27골을 뽑아내며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
후루하시를 앞세워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지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도메스틱 트레블도 성공했다. 후루하시는 각종 개인 수상을 독점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가고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온 뒤에도 후루하시는 중용됐다. 후루하시는 리그 38경기에 나와 14골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십 우승을 이끌었다.
셀틱에서 활약을 하던 후루하시는 프랑스 리그앙으로 이동했다. 이적료는 1,100만 파운드(약 210억 원)였다. 렌에 입단을 하면서 더 큰 무대로 갔는데 셀틱 폭격기 면모를 잃었다. 리그앙 6경기에 출전했는데 경기 시간은 121분이었다. 골도 없었고 존재감도 없었다. 이번 여름 렌을 떠나 버밍엄으로 왔다. 백승호-이와타 토모키와 한일 라인을 구축했다.
후루하시는 버밍엄 입단 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0경기에 나섰는데 무득점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골을 터트렸지만 리그에서 부진하다. 데이비스 감독은 후루하시를 두고 "훈련에서 잘하고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다. 좋은 신호였다. 후루하시는 실전에서도 기회를 잘 잡고 있다. 골을 많이 넣을 때를 봤다. 나는 믿고 있으니 후루하시도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그럼에도 후루하시를 향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후루하시 이적료는 900만 유로(약 149억 원)였는데 현재까지는 이 금액도 아쉽다고 느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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