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영화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가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는 32년 군부 독재를 청산하고 단행한 김영삼의 개혁을 통해 2025년 대개혁의 시대에 성장과 발전, 화합과 공존공영의 길을 모색해보는 다큐 영화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김영삼이 한 손을 번쩍 든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전체 가 아닌 일부의 얼굴이 등장하며 잊혀졌던 그가 다시 돌아옴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강렬한 카피가 눈에 띈다. 이는 르네상스 시대 정치 철학자인 '마키아벨리'의 말을 따온 카피로 대개혁의 시대와 맞물려 잊혀진 대통령을 다시 왜 소환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
대통령이 된 후 김영삼은 하나회 숙청, 경제민주화의 시작인 금융실명제, 부정부패를 척결한 공직자 재산 공개, 역사를 바로 세운 5.18 특별법,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대한 지방자치제 공고화, 선진국 진입의 신호탄 OECD 가입 등 개혁을 거침없이 이어 나갔다. 또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사법 단죄, 조선총독부 철거 등은 모든 국민들의 오랜 울분을 사이다처럼 말끔히 해소해 주기도 했다. 왜 '2025년에 다시 김영삼인가?'의 물음에 연출을 맡은 이재진 감독은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대화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가야 할 슬기로운 성장과 발전, 화합과 공존공영의 길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제작 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카리스마 넘치는 김영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기나긴 군사독재 암흑에 맞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의 새벽을 찾기 위해 혼신의 투쟁을 다했던 야당 정치인 시절 김영삼의 정치역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980년 '서울의 봄' 이후 12.12 반란 당시 군부에 의해 탄압 받던 야당 대표 김영삼이 자신을 포위한 전경들에게 민주주의의 열망을 성난 사자처럼 일갈하는 장면은 자유롭게 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리는 오늘날에도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이후 1차 예고편은 1990년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신념으로 결단한 노태우 정권과의 3당 합당을 통해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시작된 거침없는 개혁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내가 가려고하는 민주주의의 길은 말이야. 내 양심은 전두환이 빼앗지는 못해" "아무리 닭의 목을 비틀지라도 새벽이 온다고 믿었다" 등 엄혹했던 시절 모두의 가슴을 뛰게 했던 명연설은 다시 한번 김영삼이라는 소환해낸다.
서거 10주기를 맞아 돌아오는 김영삼, 그의 개혁 이야기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는 12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