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경이 영화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홍경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2020년 '결백'으로 영화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뒤의 홍경의 삶은 그야말로 승승장구 그 자체였다. '보이스' '댓글부대' '청설' 등 걸출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 드라마 쪽에서도 'D.P.' '약한영웅' 등의 작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예계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쉴 틈 없는 5년을 보내는 동안 홍경은 어떤 꿈을 새롭게 꾸게 됐을까. 홍경은 "어릴 때부터 난 무비 스타가 되고 싶었다. 영화를 보며 자라왔던 사람이기 때문인데, 내게 무비스타는 그 사람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가게 만드는 배우다. 카리스마는 물론, 극장에서 보이는 에너지도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그게 노력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작품을 해나가면서 가까워져 보려 한다. 갖고 싶다고 쟁취할 수 있는 수식어는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위치를 돌아보면서는 "다행히 한 스텝 한 스텝 밟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결과가 고무적이다"라고 답하며, "'굿뉴스' 역시 나로 하여금 무비 스타라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한 운명 같은 작품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무비 스타'라는 꿈을 꾸게 한 배우는 누구일까. 홍경은 "너무 많다. 이번 작품에 함께한 설경구, 류승범, 전도연 선배님은 물론, 외국 배우로서는 알 파치노, 덴젤 워싱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있다. 그런 배우들을 바라보며 무비 스타의 꿈을 키웠다"라고 밝혔다.
홍경은 자신이 동경하던 무비 스타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라는 소회를 전하며 "선배들의 연기를 볼 때면 도대체 어떻게 하시는 거지 싶다. 트릭을 사용한 마법을 보는 느낌이다. 보고 있는대도 도저히 방법을 알 수가 없다. 그게 배우로서는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함께 연기를 하면서도 모니터 뒤에 바짝 붙어서 선배들끼리, 선배와 감독님이 어떤 준비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지 엿보곤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굿뉴스'는 홍경이 20대 말미에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 있어서도 의미가 깊다. 앞으로 다가올 30대에 대해 홍경은 "솔직히 말하면 별생각이 없다. 다만 스스로 좀 답답한 구석이 있어 보다 유연해지고 명확해질 필요는 있다 생각한다. 좋은 작품들을 만나며 배워가려 한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으며 "사실 난 평소에도 꽤나 재미없는 삶을 산다. 그저 영화만 생각하며 사는데, 그 정도로 영화가 정말 좋다. 이것만 하다 죽어도 될 정도로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변성현 감독이 '길복순'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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