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를 짊어진 아버지 세대의 고독과, 세대 간의 이해를 그린 연극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창단 14주년을 맞은 극단 ‘마중물’의 정기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화 TFS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된다.
작품은 50대 가장의 내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이야기다.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아버지가 어느 날,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마주하는 중년의 고독과 회한을 다룬다.
세대 간의 갈등, 화해,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서사는 현실적인 대사와 묵직한 감정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연출과 주연을 맡은 이은정 극단 마중물 대표는 “이 작품은 우리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는 동시에 지금의 나 자신과 마주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며, “관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삶의 무게 속 따뜻한 울림’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박승태, 조은정, 이태식, 최승집, 이은정, 송상섭, 정지아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각 배우는 세대별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특히 현실적인 대사와 장면 전환이 돋보이는 연출, 세밀한 조명과 음악의 조화는 무대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조명디자인은 김상호, 음악은 김승진, 무대디자인은 김태훈이 맡았다. 기획 및 홍보는 박지혜, 디자인은 강지우, 조연출은 김정은이 참여했다.
극단 마중물은 2011년 창단 이후 <예절바른 청이> ,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 <눈 오는 봄날> ,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 ,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 , <당신은 모르실 거야> , <밥풀>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밥풀> 당신은> 가로등이> 아카시아꽃이> 눈> 죽이는> 예절바른>
특히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공연을 지속하며 예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이번 작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단순한 가족극이 아닌,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아 ‘남자의 침묵 뒤에 숨은 진심’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다.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는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이자, 관객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공연 관계자는 “누구나 중년을 맞이하며 ‘나는 잘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며, “이 연극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관객 스스로 찾게 만드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기간 동안 일부 월요일에도 공연이 진행된다.
연극계 한 관계자는 “OTT 콘텐츠가 주류가 된 시대에도, 무대 위에서 직접 감정을 마주하는 경험은 여전히 강력한 울림을 준다”며, “극단 마중물의 이번 시도는 세대 간 대화의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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