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코스피 4000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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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코스피 4000 시대 열리나

모두서치 2025-10-21 05:11:12 신고

사진 = 뉴시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3800선을 넘어섰다.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에 이어 기관까지 매수에 가세하면서, 코스피는 주요 지수대를 빠르게 돌파하며 상승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증권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미중 정상회담 예고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 ▲풍부한 유동성 ▲글로벌 증시 강세 등 대내외 호재가 맞물리며, 연내 '코스피 4000 시대'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 오른 3814.69에 마감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3600선과 3700선을 잇따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3800선까지 넘어서며 파죽지세로 치솟은 것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0일 기준 삼성전자는 9만8100원에 마감하며 '10만전자' 고지를 3%가량 남겨뒀고, SK하이닉스는 48만5500원까지 오르며 50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주 전반에도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금융·자동차·조선·방산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KB금융(3.68%), 한화오션(6.06%), 메리츠금융지주(5.55%) 등 주요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지수 견인에 힘을 보탰다.

이번 상승세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와 한미 통상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등 대내외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동이 예정된 만큼,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무역협상단 인사들이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며 "APEC 이전에 협상 타결이 공식화될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코스피 랠리에 또 다른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가시화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골프 회동에 나선 점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증시 강세도 국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재정 확대와 시장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다카이치 트레이드' 재개로 3% 넘게 급등하며, 열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

중국 역시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 4중전회 개최에 따른 정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홍콩 항셍지수는 2.42% 상승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 밴드를 3600~4050포인트로 제시하며, 상단이 4000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상향 조정을 이끄는 것은 단연 반도체 업종"이라며 "최근 한 달간 KOSPI200 기업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전망치가 9.4% 상향 조정됐고, 이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8.8%포인트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밴드 상단인 4050포인트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28배를 반영한 수치"라며 "글로벌 주요국들이 평균 1.32~1.4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아직 공격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 포함되는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로봇 업종과 함께 유동성에 민감한 증권,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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