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의 조속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한강버스 관련 질의에 "한강을 보고 즐기고 체험하면서 여유를 느끼는 것은 일부 한강 유역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집중돼 있다"며 "저는 한강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라 전 서울 시민이 가까이에서 한강을 즐기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한강버스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강북 지역이나 서남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고루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라며 "그것을 자꾸 개인적인 이해 관계에 결부시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불과 9일 동안 운행하면서 2만7000명이 탑승했다. 저희가 당초 예상했던 승선율에 비해서 훨씬 높다"며 "초기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앞으로도 이 한강버스는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운항 수입으로부터 얻는 것은 극히 일부고 선착장 부대시설에서 얻는 수익과 광고 수입으로 얻는 수익, 운행 기간 동안의 패턴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적자 날 수 없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흑자 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래서 여유 있는 마음으로 한 달 동안 운행 중단한다는 것을 서울시가 동의해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그런 채무상환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있다"며 "(한강버스는)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 동의가 있어야 구체적인 경영 상황을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적자가 지속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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