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의회가 현지 가상화폐 준비금 법안 구성 목록으로 ‘이더리움’을 추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이 최종 승인된 바 있다. 현지에서 특정 가상화폐가 의회에 의해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미국 텍사스주 주기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발의했던 현지 상원의원은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이 차기 의회 준비 자산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지난 6월 주지사에 의해 최종 승인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은 주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하고,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찰스 슈워트너(Charles Schwertner) 텍사스 주 상원의원에 따르면 당시 ‘이더리움’은 주의회의 전략 준비 자산 법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미국 텍사스주 전략적 가상화폐 비축 법안에는 24개월 동안 5천억 달러(한화 약 711조 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존재한다.
그는 “이더리움이 24개월 동안 시가총액을 유지한다면 주의회 가상화폐 준비금 목록 내 자산으로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5천억 달러(한화 약 711조 원)를 꾸준히 상회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8월과 10월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5천억 달러(한화 약 711조 원)를 상회했으나, 지난 10월 10일 시세 급락 이후 자산 시총은 다시 5천억 달러(한화 약 711조 원)를 밑돌고 있다.
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더리움’이 차기 의회 준비 자산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자산 시장에서는 오는 2030년 비트코인이 금(金)과 함께 글로벌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에 준비자산으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에 추가돼 금과 함께 헷지(위험 분산)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Deutshe Bank)는 지난 9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오는 2030년 금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 준비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의 영향력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도이체방크 분석진의 견해다.
현재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과 금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분쟁에 대한 상호 보완적 위험 분산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의 경우 타 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위험 분산 자산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이다.
한편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8월 둘째 주 현지 경제매체인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전략적 준비금 용도로 비트코인을 사들이지 않겠다고 알렸다. 정부 예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비트코인 매입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더리움
당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부 장관은 압수된 자산을 활용해 현지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발언했다. 압수된 자산의 경우 매각 없이 계속 보유될 것이며, 현재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더리움은 10월 20일 오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74% 하락한 5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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