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결승골' 맨유, 9년 만에 리버풀 원정 승리..."정신력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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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 결승골' 맨유, 9년 만에 리버풀 원정 승리..."정신력의 승리"

이데일리 2025-10-20 09:3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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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무려 9년 만에 리버풀 안필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눌렀다. 브라이언 음뵈모와 해리 매과이어의 득점으로 우승후보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리버풀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최근 몇 시즌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음뵈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아마드 디알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음뵈모가 재빨리 달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가던 리버풀은 후반 33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패스를 받은 코디 학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3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크로스를 장신 수비수 매과이어가 높으 뛰면서 헤더로 마무리,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루이스 판할 감독이 이끌던 2016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이뤘다. 게다가 앞선 선덜랜드전 2-0 승리에 이어 리그 2연승도 일궈냈다. 맨유가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해 11월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다.

물론 경기 내용은 리버풀에게 크게 밀렸다. 슈팅 숫자 10대17, 유효슈팅 3대6, 볼점유율 37%대63% 등 모든 면에서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초반 선제골 이후 5백을 가동하며 ‘지키는 축구’를 가동해 대어를 낚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링 감독을 영입하며 팀에 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에도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올 시즌도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쳤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감독 교체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은 최근 두 경기를 통해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지난 4일 열린 7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바꾸더니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을 상대로 역사적인 원정 승리를 이루면서 경질 위기를 극복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4승1무3패 승점 13을 기록한 맨유는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과는 겨우 승점 2점 차다.

아모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맨유 감독으로써 지금까지 가장 큰 승리”라며 “오늘 우리는 약간의 운도 따랐다”고 인정말했다. 이어 “오늘 보여준 정신력을 훈련과 경기에서 이어간다면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다”며 “그러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좋은 하루였고, 이제는 브라이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시즌 EPL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은 최근 리그 3연패 늪에 빠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게 당한 패배까지 포함하면 최근 4연패다. 리버풀이 공식경기에서 4연패를 당한 것은 브레던 로저스 감독이 이끌었던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맨유에서 내가 거둔 가장 큰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매번 공을 따내려 싸웠다. 후반엔 침착하지 못했으나 정신력은 그대로였다.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정신력만 있다면 어떤 경기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리그 2연패를 위해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무려 4억5000만 파운드(약 86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사크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아직 전혀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팀이 네 번 연속으로 패한다면 당연히 걱정해야 한다”며 “그래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애써 스스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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