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승객들 비명…인천행 中 여객기 화재로 비상 착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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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승객들 비명…인천행 中 여객기 화재로 비상 착륙(영상)

이데일리 2025-10-20 06:4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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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중국 항저우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여객기에서 또다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기내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로 상하이에 비상 착륙했다. (사진=X 캡처)


중국국제항공과 극목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47분(현지시간) 항저우에서 출발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여객기에서 기내 수하물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전 11시5분께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비상 착륙을 실시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화재 영상에는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불길이 치솟는 순간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승무원들이 신속하게 진화 작업에 나서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빨리 뛰어” 등 다급하게 외치는 한국인 승객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국제항공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한국인 승객이 수하물 칸에 실은 수하물 내 리튬배터리가 자연 발화했다”며 “승무원들이 절차에 따라 즉시 처치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승객은 상하이에 비상 착륙한 뒤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19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 점검과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 후, 여객기는 오후 3시3분 상하이를 재출발해 오후 5시34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기내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로 상하이에 비상 착륙했다. (영상=X 캡처)


지난 3월에도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항공 여객기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여객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기내에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선반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승무원과 승객들이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진화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보조 배터리로 인한 비행기 내 화재가 잇따르자 올해 6월 28일부터 자국 안전인증인 ‘3C’ 마크가 없는 배터리의 중국 국내선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국제선은 이 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홍콩행 BX391편 여객기에서 발생한 화재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보조배터리 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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