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코리아, ‘유방암 파티’ 논란 나흘 만에 사과문…“행사 전 과정 면밀히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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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코리아, ‘유방암 파티’ 논란 나흘 만에 사과문…“행사 전 과정 면밀히 재점검”

스포츠동아 2025-10-19 10:21:03 신고


취지와 맞지 않는 진행으로 비판을 받은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를 주관한 패션지 더블유코리아(W Korea)가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

더블유코리아는 1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5일 진행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 행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방암 환우와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송구하다고 전했다.

또한 더블유코리아는 이번 행사가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수술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과 이를 후원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분들의 지지 덕분에 가능했다”며, “그들의 진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행사 기획과 실행 전 과정을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문 발표와 함께 더블유코리아는 앞서 공개한 행사 관련 영상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며, 편집장은 자신의 개인 SNS 게시물도 전부 내렸다.

논란은 지난 16일, 더블유코리아가 행사 후 숏폼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행사 취지와 달리, 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술을 마시는 연예인들의 모습과 캠페인과 관련 없는 유희적 SNS 챌린지 장면이 담겨 있었다. 또한 해당 행사를 ‘유방암 파티’라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 파티와 유방암 인식 개선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비판했다.

특히 여성 신체를 노골적으로 언급한 가사로 유명한 노래 ‘몸매’를 축하 무대에서 열창한 장면은 큰 논란이 됐고, 이에 박재범은 “암 환자분 중 제 공연으로 불쾌하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기부금 논란도 이어졌다. 더블유코리아는 지난 20년간 캠페인 누적 기부금이 11억 원이라고 밝혔으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 누적 금액은 3억 1,569만 원에 불과했다. 자료에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기부 내역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더블유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직접 전달한 금액과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 및 개인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직접 전달한 금액을 합산해 산정한 것”이라며, “기업과 개인의 직접 기부금,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한 기부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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