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버칸(HMO 커스타머 레이싱 플라이 Ltd, 현대 아반떼 N TCR))이 한국에서의 첫 번째 TCR 월드 투어 우승자가 됐다.
18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길이 3.908km)에서 열린 2025 금호 TCR 월드 투어 6라운드 레이스 1은 버칸이 32분13초668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에스테반 구에리에리(GOAT 레이싱,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가 32분13초518로 2위, 테드 비요크 (Cyan 레이싱 링크 & 코, 링크 & 코 03 FL TCR)가 32분20초039로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위를 했던 비요크가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2위였던 버칸이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얀 엘라셰어(Cyan레이싱 링크 & 코, 링크 & 코 03 FL TCR)와 마칭화, 비요크 등의 순으로 출발위치가 정해졌다.
30분 +1 랩으로 진행되는 결선은 버칸이 대열을 이끌었고, 첫 코너에서 비요크가 5그리드의 팀 동료 산티아고 우르티아와 나란히 코스를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그러나 비요크가 구에리에리에 추월당한데 이어 박준성과 박준의(이상 쏠라이트인디고, 현대 아반떼 N TCR)이 접근해 오를레앙 콤테(SP 콤퍼티션, 쿠프라 레온 VZ TCR)를 차례로 추월했다. 박준성은 내친김에 비요크까지 앞질러 6위까지 진출했다.
2랩, 박준성이 앞선 구에리에리의 안쪽으로 파고들다 접촉했다. 다행히 경주차가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다. 여기에 마칭화의 페이스가 살짝 떨어지면서 4위를 놓고 마칭화와 박준성, 비요크에 구이리에리와 박준의, 미켈 아즈코나(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현대 아반떼 N TCR)까지 경쟁을 벌였다.
4랩, 구에리에리가 비요크를 추월한데 이어 박준성도 따돌리고 5위로 부상했다. 구에리에리는 6랩에서 마칭화와 우르티아도 앞질러 3위가 됐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 260점으로 엘라셰어(296점)에 이어 2위인 구에리에리는 최대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엘라셰어에 접근했다.
반면 구에리에리에 추월당한 후 비요크와도 접촉해 경주차가 파손된 박준성은 5랩 첫 코너를 크게 돌면서 코스를 벗어났다. 박준성은 곧 복귀했지만 11위까지 밀려난 뒤였다. 그 사이 버칸은 엘라샤워와의 차이를 6초 이상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8랩, 구에리에리가 엘라셰어의 앞으로 나왔다. 엘라셰어는 곧이어 비요크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구에리에리는 랩마다 버칸과의 차이를 좁히며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오히려 비요크가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방어에 더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경기 시작 30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17랩을 가장 먼저 통과한 버칸이 보너스 1랩을 추가, 총 18랩을 틀어막으면서 TCR 월드 투어 한국 경기의 초대 우승자가 됐다. 지난 9월에 모국인 호주에서 열린 5라운드에 TCR 월드 투어에 데뷔한 후 2번째 라운드만에 거둔 첫 승이다.
5.850초 차이로 2위를 한 구에리에리가 경기 막판 맹추격을 한 비요크를 0.521초 앞섰다. 엘라셰어와 우르티아, 콤테, 이그나시오 몬테네그로, 두산 보로코비치(이상 GOAT 레이싱,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 마지막까지 마칭화와 경쟁을 벌인 아즈코나와 디펜딩 챔피언인 노버트 미켈리즈(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현대 아반떼 N TCR)의 순으로 체커기를 받았다.
한국 드라이버로는 TCR 아시아로 출전한 최정원(KMSA)이 33분15초926의 기록으로 14위를 했다. 경기 초반 5위까지 올라섰던 박준성은 15위, 박준의도 1랩이 뒤진 17랩을 완주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25 금호 TCR 월드 투어 6라운드 레이스 2는 19일 오전 10시 25분에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