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단 차상위 등급…25일 '지젤' 남자 주인공 출연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발레리노 전민철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퍼스트 솔로이스트로 정식 등록됐다.
19일 마린스키 발레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민철은 퍼스트 솔로이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 솔로이스트는 수석무용수를 잇는 발레단의 차상위 등급이다. 동양인 발레리노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김기민은 2015년부터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민철은 정식 입단 후 처음으로 오는 25일(현지시간) '지젤' 공연에서 남자 주인공 알브레히트로 출연한다.
전민철은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다가 지난해 마린스키 발레단 오디션에 합격했다.
마린스키 발레단 활동은 올해 6월부터 시작했으나,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게스트 아티스트 자격으로 무대에 섰다.
전민철은 7월 '백조의 호수'에 출연해 무대 적응을 마쳤고, 같은 달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맡으며 주역으로 데뷔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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