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최우식과 정소민이 엮어낸 운명적 서사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강타했다. 알고 보니, 최우식을 구원했던 어린 시절의 소녀가 바로 정소민이었던 것.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4화에서는 김우주(최우식 분)와 유메리(정소민 분)의 인연이 단순한 위장결혼을 넘어,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왔던 ‘운명적 서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6.0%, 최고 시청률 8.9%, 2049 타깃 시청률 최고 2.7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우주와 메리는 위장 웨딩사진 촬영 중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돌발 키스를 나눴고, 이후 신혼부부 행세를 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자기야”를 연발하며 스킨십도 자연스러워진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조차 헷갈릴 만큼 ‘진짜 같은 부부 케미’를 보여주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특히 우주의 다정하고 섬세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메리의 전 약혼자와의 사연을 알게 된 우주는 “앞으로는 메리씨 마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좋은 사람 만날 거예요”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또, 메리의 어머니를 챙기고, 진심 어린 조언으로 메리를 응원하는 모습은 그가 단순한 계약 상대가 아님을 암시했다.
그러던 중 우주는 메리 엄마의 지갑 속에서 낡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고, 과거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깊은 상처 속에 있던 우주에게 키링과 따뜻한 위로를 건넨 ‘소녀’가 바로 메리였던 것.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우주는, 메리와의 위장 결혼을 더욱 진심으로 임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 애는 알고 있었을까. 세상에 홀로 남겨진 내가, 마음에 혹독한 바람이 불 때면 그날 그 소녀가 전해준 온기로 잠시 평온해졌다는 걸.” 우주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의 ‘쌍방 구원 서사’에 불을 지폈다.
방송 말미, 메리는 전 약혼자 우주(서범준 분)에게 “나야, 잘 지냈어?”라는 전화까지 받으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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