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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이하 대책단) 소속 황명선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현지 활동을 마친 뒤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앞으로 냉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책단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현지로 가서 캄보디아 당국 및 정치권을 만나 대응을 논의하고 범죄 현황을 점검했다. 대책단 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현지에 남아 한국인 청년 구출과 관련해 추가 대응을 한 뒤 오는 19일 따로 귀국할 예정이다.
황 최고위원은 “(구금된 한국인) 송환 업무를 위해 이틀에 걸쳐 캄보디아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한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강력히 요청해 캄보디아 상·하원 의회와 정부로부터 적극적·긍정적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풍선효과처럼 제어하면 주변국 인근으로 가는 일들이 발생한다”며 “이런 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근본적인 사이버 범죄 차단 및 국민 사기 피해 방지 입장을 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황 최고위원은 “현장에서 캄보디아 재외 동포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정부 및 당 차원에서 재외동포 분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은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 범죄 혐의점을 수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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