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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구단은 17일 “오재일이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오재일은 서울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를 거쳐 지난해 5월 박병호와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합류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243 11홈런에 그쳤다.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지만 신청하지 않고 재기를 모색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예 1군 무대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유니폼을 벗는 선택을 했다. 통산 14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오재일의 전성기는 두산에서 보낸 2016년부터 2020년까지였다. 특히 2019년에는 정규시즌 타율 0.293 21홈런 102타점을 기록,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재일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며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 팀에서 뛰면서 함께 했던 지도자와 동료들, 그리고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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