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터는 광활한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227일간의 경이로운 여정을 펼치는 소년 파이의 모습을 콘셉트로 삼았다. 바다의 물결 속에서 희망을 꿈꾸는 두 배우의 모습은 ‘라이프 오브 파이’가 선보일 생존과 용기의 대서사시를 예고한다. 파이 역은 생존을 건 대결, 극한의 고독과 상실, 꺾이지 않는 용기와 희망을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의 캐릭터로, 배우들의 신체적·정신적 역량이 총동원되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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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거대한 폭풍우와 바다, 그리고 고도의 숙련을 거친 퍼펫티어(인형 조종사)들의 혼연일체된 연기는 이번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창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두 배우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박정민은 첫 리딩 현장에서 “두렵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8년 만의 무대 복귀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박강현은 “퍼펫과의 연기를 통해 인간 이상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올리비에상 5개 부문, 토니상 3개 부문을 휩쓴 화제의 작품으로, 맨부커상 수상 작가 얀 마텔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무대 기술로 태평양 한가운데에 홀로 남은 소년 파이와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생존기를 그린다. 파이 역의 박정민·박강현을 비롯해 아버지 역의 서현철·황만익, 어머니 역의 주아·송인성 등 총 27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스펙터클한 무대 예술과 압도적인 퍼펫 연기로 관객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은 오는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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