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서울 마포구 연남동은 젊은 감성과 예술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도심 속 쉼터다.
한때 기차가 오가던 경의선 철길 자리에 조성된 경의선숲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점과 카페, 맛집이 즐비하다.
오래된 골목 사이사이로 개성 넘치는 공간들이 들어서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이곳은 서울에서 산책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볼만한곳으로 손꼽힌다.
연남동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경의선숲길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이다.
폐선된 철길 부지를 재탄생시킨 이 길은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벤치에 앉아 잠시 쉬거나 인근 상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골목 안쪽에는 향기로 기억되는 특별한 체험 공간이 자리한다. 뤼미에르퍼퓸 연남은 전문 조향사의 안내를 받아 자신만의 시그니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향수공방이다.
다양한 향료를 시향하고 블렌딩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향기를 완성하는 과정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깔끔한 시설과 세심한 설명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연남동의 또 다른 명소인 코리코카페 연남점은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이다.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동화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독특한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며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 연남동 감성을 느끼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해피치즈스마일 연남점은 연남동 거리의 활기를 대표한다. 키치한 인테리어 속에서 떡튀김, 당면튀김 떡볶이, 돈까스 등 다채로운 분식 메뉴를 선보이며, 평범한 한 끼에도 즐거움을 더한다.
독특한 메뉴 구성과 개성 있는 공간 덕분에 떡볶이 매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한 끼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규카츠정 연남이 제격이다. 고품질의 소 채끝살을 사용해 레어 상태로 제공되는 규카츠는 개인 화로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대표 메뉴인 규카츠 타마고텐동정식과 진한 풍미의 카레는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바 테이블 위주의 구성으로 혼자서도 편안히 식사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도시의 분주함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면, 연남동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여행이 된다.
경의선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향기로운 공방, 아기자기한 카페, 개성 넘치는 맛집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가을의 햇살과 바람이 어우러진 이 거리에서, 일상 속 소소한 여유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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