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잠든 아이들이 서로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바다를 찬란히 수놓은 새들과 알록달록 미소를 지닌 아이들. 하늘을 가득 채운 검은 파도를 맞닥뜨려 무서울 때에는 서로의 손을 꼭 쥐고 노래하는 아이들. 꿈속을 헤매는 밤이면 떠올리게 될 행복한 이야기와 장면들이 넘실거린다. ‘어떤 아이가’ ‘돌 씹어 먹는 아이’ 등 소외되고 유별나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따스하게 비추어 온 송미경 작가와,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말하고 무려 ‘백 살이 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묻는 사랑스러운 그림의 서수연 작가가 만났다. 마치 이야기 속 나와 유리의 만남처럼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울다 잠든 밤을 지난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용기와 즐거운 희망을 전해줄 이야기이다.
■ 꿈속을 헤맬 때
송미경 지음 | 서수연 그림 | 봄볕 펴냄 | 52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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