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 한 번에 좌표 찍히고 나락가는 세상’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포용하지 못하고 양극단으로만 치닫는 문화는 사회를 위협한다. 집단사고의 압박은 가정, 학교, 직장 등 어느 곳에서나 작동하지만, SNS에서 유행하는 캔슬 컬처는 이를 더욱 극단적으로 만든다.
인터넷은 세상을 하나로 연결했지만, 자유로운 소통과 표현은 오히려 점점 어려워지고 우리는 점점 더 조심스러워진다. 비난받을까 봐, 틀렸다고 할까 봐,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 봐, 우리는 점점 말을 아끼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진짜 나도 함께 사라진다.
당신이 하는 ‘공감’은 과연 진실인가? 이제는 진실을 마주할 시간이다. 이 책은 심리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검열하고 결국 침묵을 선택하게 되는 원인을 명확히 진단한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우리 스스로 인식하고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하는 연습을 제안한다. 침묵이 아닌 대화를 선택하고 싶은 우리 모두를 위한 시의적절한 안내서다.
■ 거짓 공감
제나라 네렌버그 지음 | 명선혜 옮김 | 지식의숲 펴냄 | 312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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