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90%에 육박한 가운데, 전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15일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10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6.6%(1033.0㎜)다. 전북 126.7%, 대전·세종·충남 119.3%, 서울·경기·인천 103.3% 등이다.
다만 강릉 등 강원 영동 지역은 61.4%로,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 가뭄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65% 이하일 경우를 말한다.
올해 10월 강수량은 평년(37.0~64.3㎜)보다 많겠다. 11월은 평년(30.7~55.1㎜)과 비슷하겠으며, 12월은 평년(19.8~28.6㎜)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1.6%로, 평년(68.7%) 대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이고,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대비 높아 농업 가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08.3%, 94.5% 수준으로, 전국 생활·공업 용수는 정상 공급 중이다.
다만 안동·임하댐은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으로, 정부는 현재 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여유량 감량 등 댐 용수 비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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