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확장현실) 공간 컴퓨팅 플랫폼 기업 딥파인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전자·ICT 전시회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유통·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딥파인이 그동안 축적해 온 공간 컴퓨팅 기술을 물류 산업에 최적화해 적용한 통합 시스템으로, 물류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딥파인은 모바일 기기만으로 현실 공간을 3D 디지털 공간으로 바꾸는 XR 공간정보 구축 플랫폼 '딥파인 스페이셜 크래프터(DSC)'를 기반으로, 스마트 글라스 기반 원격 협업 솔루션 '딥파인 아론(DAO)' 등을 통해 건설, 제조, 관광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간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왔다. 특히 DSC는 디지털 트윈 대시보드, AR 내비게이션, 산업 현장 안전 점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유통·물류 자동화 솔루션은 DSC로 구축한 정밀한 공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류 현장의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핵심은 비전(Vision) AI 기반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입고 자동 등록, 재고 조사, 피킹·패킹 검증, 상차 및 배송 추적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마트 글라스와 드론을 결합하여 작업자의 양손을 자유롭게 하는 '핸즈프리(Hands-free)' 작업 환경 구현이다. 이는 고지대나 접근이 어려운 구역의 재고 조사 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수집된 모든 물류 데이터는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실시간 연동되어 운영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
배송 과정에서도 솔루션은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강화한다. 작업자는 스마트 글라스로 물류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운송장 데이터를 즉시 호출할 수 있으며, 배송지 주소나 수취인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는 암호화되어 글라스를 착용한 작업자만 확인 가능하다. 배송 완료 시에는 안경을 통해 현장을 자동 촬영하고 고객에게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딥파인은 KES 2025 부대행사인 'KES STAGE' 프로그램에서 23일 오후 1시 코엑스홀 3층 D2 KES STAGE에서 유통·물류 자동화 솔루션 발표를 통해 주요 기능과 실제 물류 현장 적용 방안, 그리고 기대 효과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딥파인은 물류, 건설, 제조, 관광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XR 기술력을 입증해왔으며, 이번 신규 솔루션은 실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물류 산업의 특성에 최적화해 개발한 결과물이다"라며, "현장의 난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XR 공간정보 기술의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의 한국전자전은 올해 국내외 약 550여 개 기업이 참여하여 '무한한 기술, 미래를 움직이다'를 주제로 전자부품, 모빌리티,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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