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리서치는 일본과 해외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비교·평가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5년판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조사로, 닛케이리서치는 일본 등 11개국·지역에서 7만명이 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200개 브랜드를 평가했다.
아시아 지역 분석은 일본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8개국·지역(중국·대만·태국·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등 이미지를 나타내는 '브랜드 파워'와 구매·이용 등 소비자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수치화한 '브랜드 지수'를 종합해 브랜드 가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베트남·태국·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아시아 브랜드 가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전 조사에서 베트남 한 곳에서만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동남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브랜드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2위는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3위는 미국의 나이키가 차지했다.
삼성전자 외에 LG전자(18위), 현대자동차(31위), 롯데(71위)가 100위 안에 들었다.
일본 혼다와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니 등 전자 기업도 상위 50위 안에 포진했다.
닛케이는 "일본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높지만 혁신성과 시장 적응력 측면에서 한국·중국 기업에 밀리며 아시아 시장 내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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