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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을 출범시켰다. 캄보디아에서 반복되는 한국인 실종·납치 사건을 수습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국가의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집권여당으로서 사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해외 취업사기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고 절차 간소화, 외교부·경찰·현지 치안당국 간 공조 강화 등 정부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은 김병주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았고 외교관 출신 홍기원 의원, 경찰 출신 임호선 의원 등이 합류했다. 대책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외교부로부터 현지 상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이날 저녁 캄보디아로 출국해 17일까지 현지에서 사건 수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홍 의원은 대책단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한 개 당이 오랫동안 권력을 가지고 있고, 또 의회에 중요한 인사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그 사람들을 만나서 협조를 요청하고 또 협조 관계도 구축을 해서 장기적인 문제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현재 실종돼 있는 또는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들 소재 파악하고 구조하는 데 도움도 강력하게 요청하고. 또 앞으로도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도 요청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한국인이 연락이 두절되거나 감금된 것만 알려졌고 다 피해자인 걸로 알려졌다”며 “그런데 현실적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본인들이 보이스피싱 스캠(사기) 쪽에 가담하는 경우도 있어서 상황들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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