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홍명보호 최전방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현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파라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30분엔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파라과이 골키퍼를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등 좋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A매치에서 이라크, 쿠웨이트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었다. 지난 9월엔 멕시코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이번 파라과이전에서도 득점을 신고했다.
홍명보호는 그동안 최전방에 고민이 많았다. 오세훈, 이호재, 주민규 등이 여러 공격수가 원톱 자리에 기용됐으나 만족스럽진 않았다. 최근엔 오현규가 좋은 득점력을 보이며 최전방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도 “오현규는 충분히 선발 출전해도 잘할 선수다”라며 “오늘 득점을 만든 오현규, 엄지성, 이강인 등은 우리가 공을 들이고 있는 중요한 공격 라인”이라고 칭찬했다.
오현규는 “감독님이 들어가기 전 많은 말씀을 해 주셨다. 그중 하나가 경기 후반에 들어가면 몸 상태나 경기 템포 같은 걸 따라가는 게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너무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보다 좀 더 현명하게 뛰라는 말씀해 주셔서 거기에 맞게 플레이하려 했다.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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