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엄지성은 3년 만에 A매치 골을 넣고 첫 홈 경기도 훌륭히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엄지성 선제골로 단조로운 흐름이 깨졌다. 엄지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스완지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아직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여러 2선 자원들을 제치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골까지 넣었다. 엄지성의 A매치 2호 골이다. 지난 2022년 A매치 데뷔전이던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골을 넣은 후 무려 3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골을 넣었다.
엄지성은 득점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엄지성 활약 속 홍명보호는 2-0으로 이겼다 .엄지성은 믹스트존에서 "한국에서 첫 대표팀 경기였고, 처음으로 선발로 뛰었다. 긴장도 많이 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운이 좋게 상대 발을 맞고 나온 볼을 득점으로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지성은 홈 경기를 소감을 묻자 "원정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홈 경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브라질전보다는 많은 팬들이 오시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함성과 응원에 힘을 받았다. 팬 들이 많이 오시면 힘이 되지만,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 주문사항에 대해선 "내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손)흥민이 형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으니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덕분에 부담감을 놓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엄지성은 "사실 실수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움직인 것은 아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제가 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쉬운 상황을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하면서 득점 장면을 되짚었고 "득점을 하고 나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흥민이형이 이야기 해주셨다. 골을 넣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강조하신 것 같다. 그래서 집중하고, 전반을 마친 것 같다"고 하면서 회상했다.
활약에도 보완할 점을 꼽았다. 엄지성은 "공을 빼앗고 역습 상황에서 기회가 몇 번 왔었다. 득점을 만들었으며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망설이지 않고, 도전적으로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보완을 해서 더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질전 대패에도 분위기를 다잡고 파라과이를 잡았다. 엄지성은 "아무래도 브라질이 강팀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된 면도 있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집중했다. 축구 선수라는 직업은 한 경기로 끝나지 않고, 그 다음 경기를 바로 준비해야 한다. 소속팀도 마찬가지로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찾아서 다음 경기를 해야 한다. 다음 경기만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었다. 그 경험을 통해서 소속팀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11월에도 발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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