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브라질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쓰리백을 가동한 홍명호 감독이 파라과이전 쓰리백에 대해 만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홍명보호는 10일 있었던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쓰리백을 택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이스테방 윌리앙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고전하며 무려 5골을 허용했다.
대패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전에도 쓰리백 카드를 꺼냈다. 물론 변화는 있었다. 김민재를 제외한 모든 수비 포지션이 다른 선수들로 바뀌었다. 김민재, 박진섭, 이한범이 중앙 수비를 구성하고 이명재, 김문환이 각각 왼쪽, 오른쪽 윙백을 맡았다.
브라질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파라과이였기에 홍명보호도 자연스럽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홍명보호는 전반 15분 터진 엄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30분 나온 오현규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불안한 후방 빌드업이었다. 전반 3분 이한범과 김승규가 겹쳤다. 김승규가 다급히 공을 걷어냈지만 오히려 파라과이 공격수 맞고 한국 골문으로 향했다.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전 막판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44분에도 이한범이 백패스 미스로 인해 상대에게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다. 다행히 김승규가 팔을 쭉 뻗어 상대 슈팅을 막으며 실점하진 않았다. 이 외에도 빌드업 상황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전 쓰리백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그는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비적인 측면은 개인적인 미스가 있었다. 그 역시 팀의 지난 브라질전 이후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부담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개인의 실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는 “조직적으로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 물론 후반 막판 상대가 공격했지만, 중요한 건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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