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0-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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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차전에서 3-1로 이긴 시애틀은 원정 1, 2차전을 잇따라 이기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그동안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MLB에서 월드시리즈에 나가보지 못한 팀은 시애틀이 유일하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도 1995년과 2000년, 2001년과 올해 등 네 번이 전부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라는 암흑기를 겪었지만 2022시즌부터 되살아났다.
시애틀은 이날 스리런홈런 두 방과 투런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시애틀은 3-3 동점이던 5회초 호르헤 폴랑코가 3점 홈런을 터뜨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1점을 더해 7-3으로 달아난 시애틀은 7회초 조시 네일러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애틀이 자랑하는 클린업트리오는 로드리게스, 폴랑코, 네일러는 각각 홈런 1개씩 때리며 8타점을 합작해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는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에두아르도 바자르도, 카를로스 바르가스, 에머슨 행콕이 나란히 2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토론토 타선은 2회까지 3점을 뽑았지만 3회부터 무득점에 그치면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던 신인 선발 트레이 예새비지는 이날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두 팀의 3차전은 16일 시애틀의 홈구장인 T모바일 파크에서 펼쳐진다. 시애틀은 경기로 펼쳐진다. 우완 조지 커비(10승 8패 평균자책점 4.21), 토론토는 우완 셰인 비버(4승 2패 평균자책점 3.57)를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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