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의 득점 감각이 심상치 않다.
영국 ‘골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를 떠난 뒤 나폴리와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호일룬은 자신의 활약을 즐기고 있다. 그는 그리스전에서 득점한 뒤 ‘골을 케첩 같다’고 말하며 자축했다”라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13일 오전 3시 45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조 4라운드에서 그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덴마크는 4경기 3승 1무로 조 선두에 올랐다.
이날 덴마크의 승리를 이끈 건 호일룬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1분 호일룬이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덴마크는 이후 두 골을 더하며 승리했다.
직전 경기였던 벨라루스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뒤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호일룬이다. ‘골닷컴’에 따르면 그리스전 승리 후 호일룬은 자신의 SNS에 “현자는 이렇게 말했다. 골을 케첩 같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계속 터진다”라며 글을 올렸다.
호일룬은 코펜하겐, 슈투름 그라츠 등을 거쳐 아탈란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여러 빅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영입전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당시 맨유는 호일룬의 이적료로 8,500만 파운드(약 1,617억 원)를 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기대와 다르게 호일룬의 활약이 저조했다. 첫 시즌엔 3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이 애매했다. 지난 시즌엔 50경기 10골 2도움에 그치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나폴리에 임대 신분으로 합류했다.
나폴리 합류 후 호일룬이 살아나고 있다. 나폴리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후 6경기 4골을 뽑아냈다. 이번 10월 A매치에선 2경기 3골 1도움을 만들었다.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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