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사 “올해만 50명 구조…최근엔 ‘서류 전달’·‘관광’으로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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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선교사 “올해만 50명 구조…최근엔 ‘서류 전달’·‘관광’으로 유인”

이데일리 2025-10-14 08:2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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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오창수 시하누크빌 한인회장은 현지에서 한국 청년들이 범죄 피해를 당한 사건과 관련해 “올해만 해도 벌써 40~50명 이상을 구조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모집책들이 ‘서류 운송’ 또는 ‘함께 여행갈 사람’을 구한다며 신종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캄보디아 정보부 제공)


오 회장은 지난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태국이나 베트남 쪽으로 우회로 오게 해서 태국에서 모집책이 보내준 한국 청년들을 데리고 캄보디아 육로로 들어오게 되는 그런 루트도 많이 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 속 인물은 최근 캄보디아 검찰이 기소한 한국인 대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 (사진=크메르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그는 진행자가 ‘이를테면 관광 목적으로 같이 가자고 속여 현지 공항에서 납치한 뒤 범죄 단지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고문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맞다. 사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말을 들어보면) 캄보디아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중국 조직원들이 대부분 조선족을 1명씩 끼운다. 끼워가지고 봉고차 타자마자 안에서 구타하고 여권이나 핸드폰을 탈취해 그들을 다시 범죄 단지로 끌고 가는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범죄에 주로 투입되는데 “중국 사람들이 만든 범죄 단지” 안에서 범행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6~7년 전부터 많은 중국 사람들이 (캄보디아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동남아에 있던 중국 범죄 단체들도 캄보디아에 들어오게 되고 또 거기에 편승해 한국 사람들이 중간의 모집책이 된다”며 “최종적으로 팔려 가는 곳은 중국 조직”이라고 부연했다.

또 오 회장은 피해자 구조 작업과 관련해 “현재도 제가 구조하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 중에 연락이 안 되고 끊어진 사람들이 꽤 있다”며 “중국 조직들에 알려져서 지금 핸드폰도 빼앗기고 아마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한국 청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공공연하게 다 알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서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환경을 캄보디아 경찰들이나 정보 당국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코리안 데스크를 비롯해) 캄보디아 정부와 긴밀한 협조와 공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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