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무실점 뒤 기립박수 퇴장 상상했다, 실점 하나만 빼면"…비 몰고 다닌 '푸른 피의 에이스'→라팍이 그를 찬양했다 [준PO3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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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무실점 뒤 기립박수 퇴장 상상했다, 실점 하나만 빼면"…비 몰고 다닌 '푸른 피의 에이스'→라팍이 그를 찬양했다 [준PO3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10-14 01:0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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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포스트시즌 연속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태인은 등판마다 비가 내리는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투구를 선보였다. 

원태인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과 맞붙었다. 

원태인은 1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고명준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제 실점을 막았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넘긴 원태인은 3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 2득점으로 득점 지원을 받은 원태인은 4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최지훈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끝내 첫 실점을 허용했다.

원태인은 5회초 2사 뒤 박성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삼성은 5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말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2루타, 그리고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5-1까지 도망갔다. 

원태인은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최정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한유섬을 사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원태인은 고명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원태인은 7회초 마운드에도 올라 선두타자 김성욱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안상현과 11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투구수 105개에 도달한 원태인은 7회초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원태인을 연호했다. 





원태인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원태인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끝내기 홈런으로 분위기를 빼앗기고 왔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1회부터 비가 내렸는데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열이 안 식도록 노력했다. 빨리 재개하길 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아픔이 정말 큰 경험이다. 그 덕분에 버틴 듯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은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차라리 나와 만났으면 좋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 100% 확률이 걸렸다고 해서 부담감이 컸는데 오늘 이기면 기세가 완전히 넘어온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6회를 넘어 7회까지 맡아 긴 이닝을 소화했다. 박진만 감독이 원했던 6이닝을 넘어선 최고의 결과였다. 

원태인은 "6회를 마무리하고 내려왔을 때 반신반의했다. 힘이 떨어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강)민호 형이 '한 점 줬다고 왜 무슨 세상이 무너진 표정을 짓냐'고 말하면서 힘을 불어 넣어주셨다. 첫 실점 아쉬움이 컸는데 7회에도 올라가서 무실점으로 꼭 막고 싶었다"며 "이지영과 상대 전적이 안 좋아서 나보다는 불펜 투수를 믿고 내려갔다. 무실점 뒤 기립박수를 받으며 퇴장하는 최고의 그림을 상상했는데 실점 하나만 빼고 현실로 이뤄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원태인은 향후 상황에 따라 불펜 대기도 불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태인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불펜 대기했던 것처럼 팀에서 기회만 준다면 준비하겠다. 그런 낭만이 멋있지 않나. 몸 상태와 회복 시간만 있다면 불펜 대기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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