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여야는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지훈 유엔대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차 대사가 유엔대사로서 부적합하다고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그를 "화상으로 출석시켜 직무 적격성을 따져야 한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용으로 모욕주려는 의도 아니냐"고 맞섰다.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인 김건 의원은 "상당수 국민은 차 대사가 중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오늘 밤 마지막 질의 이후라도 화상으로 출석할 수 있게 여당은 지금이라도 합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차 대사가 적격한 판정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문고리 권력이 설치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김현지(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와 차지훈으로 연결되는 삼각 커넥션 의혹이 커지고 있으니 직접 나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차 대사는 뉴욕에서 진행되는 (현장)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 출석이 필요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정쟁용으로 모욕 주기 위해서, 혹은 누구와 가까우니 한번 불러서 그냥 의혹 해소해보자는 식으로 하는 건 의혹 부풀리기 의도"라고 비판했다.
ku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