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기부채납 공공시설 새 기준 만든다

사진 = 뉴시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부 채납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기부채납 공공시설 통합 가이드라인'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월 도시계획과에 공간전략팀을 신설했다. 신설된 팀의 첫 주요 과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공시설 수요 공급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 기반 웹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고품질 공공 건축을 위한 설계 지침 등을 마련하는 것이다.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기부 채납 업무를 전담 조직이 통합 관리한다.

사전 단계에서는 공공시설 전수 조사와 분석을 통해 장소별 적정 시설 수요를 지도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계획 단계에서는 '기부채납 결정협의회'를 운영해 시설 용도와 규모 등을 확정한다. 설계·공사 단계에서는 체크리스트 기반 품질 점검과 공공 건축가 자문을 통해 준공까지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구는 이를 통해 주민이 우리 동네 공공시설 위치와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별 시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기부 채납 시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기부채납 관리시스템을 정비해 균형 있는 도시 발전과 공공시설 품질 향상을 이루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행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