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여전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케인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영상통화를 한 것을 업로드했다.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였다. "힘든 역경을 겪을 때 어린 자신에게 건넬 조언을 해준 쏘니에게 너무 고맙다. 우리가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수록, 우리는 더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 수 있다"라는 멘트도 첨부했다.
케인은 먼저 손흥민에게 "LA에서 잘 지내고 있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데 계속해서 이어가길 바라. 내가 운영하고 있는 재단과 관련해서 하나만 물어볼게. 과거로 돌아가서 힘들거나 좌절하던 시기의 어린 너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할 거야?"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선뜻 나섰다. "힘든 시간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라. 어차피 다 지나갈 일이다. 결국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축구를 시작한 이유를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즐겨라. 그렇다면 좋은 시간이 올 거다. 태양은 매일 아침 떠오르기 마련이야. 행운을 빌고 그저 즐겨라"라고 답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현재 다른 팀에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정상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하고 있고 손흥민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 리그 최고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그럼에도 두 선수는 꾸준히 소통하는 모양이다. 오랜만에 케인과 손흥민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에 축구 팬들이 반가워하고 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었다.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로 매 시즌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고 두 선수가 합작한 골만 무려 47골이다. 비록 함께 우승하지는 못했으나 두 선수의 활약 아래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오르고 프리미어리그 2위도 달성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빅6 중 하나로 거듭났다.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케 듀오는 해체됐고 손흥민은 남아서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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