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메시라지만 이렇게까지? A매치 소집 중 소속팀 경기 출전, 어떻게 가능했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아무리 메시라지만 이렇게까지? A매치 소집 중 소속팀 경기 출전, 어떻게 가능했나

풋볼리스트 2025-10-13 11:16:34 신고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중 소속팀 경기를 하나 뛰고 돌아오는 게 요즘 세상에도 가능하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인터마이애미를 오가며 특별대우를 받았다.

12(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3라운드를 가진 인터마이애미가 애틀랜타유나이티드에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전에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 들어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 넣기 전문인 조르디 알바의 추가골, 여기에 메시 절친루이스 수아레스의 골까지 스타군단이 이름값을 했다. 후반전 막판 메시가 직접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팀의 4골 중 21도움을 몰아친 메시가 경기를 집도했다.

이로써 메시는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FC의 드니 부앙가 등과 나란히 24골을 넣어 공동 선두였던 메시는 2골을 추가해 26골에 도달했다. 정규리그 종료가 단 1경기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메시의 득점왕이 매우 유력해졌다.

지금은 A매치 기간이다. 메시가 마이애미 경기에 출전한 건 이례적이다. 과거에는 A매치 데이의 구분이 희미했고 대표팀 소집 기간의 범위도 불분명했지만, 지금은 국제축구연맹(FIFA)A매치 데이에는 대부분 빅 리그가 프로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 축구 강대국의 슈퍼스타 선수가 A매치 기간에 소속팀에서 뛰려고 해도 애초에 경기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LS는 이례적으로 A매치 기간에도 리그를 운영하고 있어 이런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메시는 대표팀에 엄연히 발탁된 선수였다. 어떻게 그 사이 소속팀 경기에 뛸 수 있었을까. 일단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최근 A매치인 11일 베네수엘라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래서 11일과 12일에 연달아 경기에 투입되는 혹사는 피할 수 있었다.

당시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해 메시를 뺐다고 말했지만, 여러모로 마이애미 구단을 배려한 운영처럼 보였다. 그 예감이 결국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또한 마이애미 감독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인데, 메시 및 스칼로니 감독과 현역 시절 함께 발을 맞췄던 동료 선수 사이다. 두 구단 사이에 메시를 한 경기씩 나눠 쓰자는 물밑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르헨티나는 아예 대표팀 캠프를 마이애미 지역에 꾸렸다. 경기도 마이애미의 두 홈 구장인 하드록 스타디움,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갖는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수아레스(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수아레스(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는 대표팀에 복귀해 14일 푸에르토리코전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기간이라 핵심 선수를 잃은 채 리그 경기를 치러야 했던 팀들은 메시의 특별대우를 보며 배가 아플 수밖에 없다. LAFC의 가봉 대표 부앙가, 한국 대표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인터마이애미와 LAFC는 각각 동부와 서부에서 비슷한 위치였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1위는 어렵지만(동부는 필라델피아유니온 1위 확정, 서부는 미정) 최소 2위 탈환을 위해 달려 왔다. 마이애미는 A매치 기간에 메시까지 끌어오며 거둔 승리로 2위 신시내티와 승점이 같은 3위를 달리며 최종전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LAFC는 두 핵심 공격수 없이 한 경기는 잡아냈지만 오스틴FC전에서 패배하면서 이 기간 11패에 그쳤고, 승리했다면 2위로 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3위에 그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