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제네시스가 중형 SUV GV70의 전동화 라인업을 대폭 확장한다.
내년 출시 예정인 GV70 하이브리드(HEV)와 2026년 글로벌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GV70 EREV(확장형 전기차)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스페인 남부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70 프로토타입의 후면에는 ‘HEV’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는 전기차나 내연기관 모델이 아닌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표시다.
해당 차량은 혹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촬영한 스파이샷을 통해 존재가 확인됐다.
차량은 위장막이 거의 없는 상태로 주행 중이었으며, 기존 GV70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공기역학 개선 요소가 더해진 모습이었다.
테스트 환경인 남스페인은 고온 다습한 기후와 다양한 노면 조건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파워트레인 내구성 검증을 진행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은 제네시스가 이미 예고한 GV70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프로젝트와 병행한다.
GV70 EREV는 2026년 12월 글로벌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E-GMP 전기 플랫폼을 수정한 버전을 사용할 예정이다.
EREV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파워트레인으로, 기본적으로 전기 모터가 주행을 담당하고, 배터리 잔량이 낮을 때만 소형 엔진이 발전기로 작동해 전력을 공급한다.
즉, 내연기관은 구동이 아닌 ‘충전’만 담당해 전기차의 효율성과 내연기관의 장거리 주행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EREV 모델은 배터리 팩과 배기 시스템이 함께 장착된 이중 구조로 설계될 전망이며, 스파이샷에서도 하단부에 배터리 케이스와 배기 라인이 공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 차종 전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V70 하이브리드와 EREV는 완전한 전동화 전환으로 가는 중간 교두보로서 소비자에게 전기차로의 부드러운 전환 경험을 제공할 전략이다.
두 모델의 투입으로 제네시스는 전동화 SUV 라인업 확장, 장거리 주행 불안 해소, 친환경성과 고급스러움의 균형 확보 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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