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빠진 로스엔젤레스FC(LAFC)가 무너졌다.
LAFC는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Q2 스타디움에서 오스틴과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LAFC는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우승은 불발됐다. 나머지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1위 벤쿠버 화이트캡스의 승점을 따라가지 못한다.
LAFC는 오스틴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보비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연결됐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에보비세가 슈팅을 선보였지만, 허공을 가르면서 찬스를 놓쳤다.
잘 막아내던 LAFC는 후반 38분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MLS는 A매치 휴식기에도 일정을 소화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A매치 차출로 인해 손흥민과 부앙가가 빠진 LAFC의 공격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전 “물론 그립다. 없을 때 항상 그립다. 없이도 이겨야 하고 그럴 능력이 있다. 제레미, 다비드 마르티네스 등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 손흥민과 데니스가 부재 시 이런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고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유가 분명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골을 합작하는 등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흥부 듀오라는 새로운 수식어까지 생겼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호흡은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LAFC의 득점 중 18득점을 만들었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는 역동적이다. LAFC를 MLS컵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부앙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과 커뮤니티로부터 정말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손흥민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또 지금보다 도와주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MLS 무대 이적 후 9경기를 치렀는데 엄청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초반 3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프리킥 득점으로 흔들었고 지난 9월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는 5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상대로 해트트릭을 가동했다. MLS 6경기 만에 터트린 것이다.
활약은 이어졌다. 4일 뒤 또 만난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1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MLS 진출 후 8호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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