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건수가 전 분기 대비 늘었지만, 거래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물류센터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거래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약 4000억원(거래면적 약 8.1만평)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7% 감소했다. 반면 거래 건수는 11건에서 13건으로 늘어나 대형 자산보다는 3만평 미만의 중소형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2026억원(5건)으로 전 분기 대비 85.8% 줄었다. 주요 사례로는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 KKR 아시아 밸류애드 펀드를 통해 안성시 미양면 소재 물류센터 2건(총 2.1만평)을 약 1210억원에 인수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소유한 하우저 용인물류센터는 평당 약 573만원 수준에 매각되는 등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18.5만 평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02% 늘었지만, 상반기 공급은 27.7만평으로 최근 5년 반기(약 78.1만평) 평균의 35% 수준에 그친다. 신규 인허가·착공이 급감해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캡 레이트(자본환원율·투자 대비 수익률)는 전 분기 대비 0.15%포인트(p)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국고채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2분기 신규 공급은 전 분기 대비 늘어났지만, 여전히 지난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고, 거래시장 역시 대형 자산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향후 공급 감소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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