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오래간만에, 17년 만의 공지영 작가의 인터뷰집이다. 이번에도 독자들을 대신해 지승호 인터뷰어가 공지영 작가를 만났다. SNS를 끊고, 서울에서 떠나 지리산으로, 사람들을 떠나 ‘자기만의 방’으로 들어간 공지영 작가가 보내온 오랜 질문에 대한 답이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흐른 만큼 두 사람이 주고받은 질문과 대답은 더 밀도 높고 깊어졌다.
평사리로 간 작가는 흙 만지며 농사짓고 꽃 심고 과수나무 기르며, 신성을 지닌 자연 속에서 많은 힘을 얻어 치유받았다고 말한다. 그 덕에 다시 회복하고 상처들을 극복한 공지영 작가는 ‘그동안 책으로 전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세상에 이야기할 때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서 인터뷰를 결심했다.
외롭고 힘든 시간을 꿋꿋하고 담담하게 보내고 돌아온 공지영 작가의 말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상처받아 그 아픔을 알고, 그 상처를 극복해 치유의 방법도 깨달은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하는 말이어서일 것이다. 작가는 진솔하고 솔직하게 다시 한 번 더 지리산에서 보낸 7년 동안의 이야기와 그 시간 속에서 얻은 사색과 통찰의 열매들 그리고 영성 가득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공지영 작가의 말과 글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오랜만에 전하는 이 인터뷰집이 ‘바람이 바뀌고 설렘이 찾아오는’ 것처럼 다가가 희망과 용기 그리고 자유를 선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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