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동창회에 다녀온 날이면 마음이 괜히 소란스러워집니다.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는 무심한 걱정과 ‘혼자라 편하겠다’는 섣부른 부러움 사이에서, 나의 삶을 굳이 설명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정해진 시간표처럼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친구들의 삶을 보며, ‘나의 길은 어디쯤일까’ 생각했던 날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남들이 그려놓은 ‘정상적인 삶’의 그림에 내 모습이 들어맞지 않는 것 같아 불안했던 순간들도 있었죠. 하지만 그 불안을 딛고 조용히 뒤를 돌아보면, 그곳엔 꽤 근사하게 살아온 내가 서 있습니다.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아 올렸고, 나의 취향이 담뿍 담긴 공간을 가꿨으며, 기쁠 때나 슬플 때 곁을 지켜주는 진한 우정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단단하게 쌓아 올린 이 시간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제 당신의 삶을 타인의 시선으로 재단하지 마세요. 당신의 오늘은 ‘결혼하지 않아서’가 아닌, 수많은 선택과 노력 끝에 ‘스스로 이뤄낸’ 멋진 오늘입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의 만족으로 채워진 지금 이대로의 당신을, 온 마음을 다해 아끼고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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