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한국 여성임원 탄생 어렵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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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한국 여성임원 탄생 어렵다" 인식

이데일리 2025-10-12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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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기업 임원이 되기 어렵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이미지. (사진=챗GPT 이미지 생성)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2일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성차별 조직문화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직장인들이 입사·퇴사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직장 내 성차별 상황을 △승진 △주요 직책 △모성 등 20개 문항으로 나눠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69.8%)은 한국에서 여성이 기업 임원이 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473명) 의 80.3%가 어렵다는 취지로 응답했다. 남성 응답자(527명)의 경우 60.3%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기업 임원이 되기 쉬우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같이 생각한 이유로는 남성 중심 조직 문화와 남성 승진을 선호하는 ‘차별적 관행’(36.5%)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임신·출산·육아 부담에 따른 여성 승진 후보자 부족(31.2%) △여성의 역량과 리더십에 대한 편견(22.2%) △여성이 책임 가중·업무량 증가로 승진 기피(9.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이 책임이나 업무량이 늘어나 승진을 기피한다는 답변 비중은 남성과 여성 사이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14.8%)이 여성(5%)의 3배 수준에 달했다.

2025년 성차별 조직문화지수는 67.4점으로 지난해(66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성차별적 조직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직책(56.4점) △모성(58.6점) △노동조건(59.3점) △승진(59.4점) △채용(59.5점)은 전체 평균 지수 대비 낮은 하위 5개 지표로 분석됐다.

여수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성희롱·호칭·잡무 등 조직문화적 요소보다 승진·채용·임금 조건 등의 점수가 더 낮다는 것은 성차별적 문화가 공식적인 제도와 시스템으로 고착됐음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먼저 구조적 성차별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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