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천수가 브라질전 0-5 패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패배했다.
공수양면에서 브라질에 압도당한 경기였다. 한국은 브라질의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정신없이 당했고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 많은 수비 숫자를 두었음에도 전반 막바지 호드리구의 움직임 한 방에 실점을 하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했다. 브라질의 강한 압박에 수비를 이끌던 김민재마저 실수하여 실점했고 이후 백승호까지 볼 소유권을 잃으면서 단숨에 4번째 실점까지 이어졌다. 경기 막바지에는 역습 상황에서도 실점하면서 0-5로 패배하고 말았다.
공격도 좋지 못했다. 센터백진에서 중원까지 볼이 연결된 뒤에 브라질의 강한 압박에 볼을 뒤로 다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수비 뒷공간 침투를 노린 패스도 브라질 수비에 몇 번이고 막혔다. 한국은 90분 내내 유효 슈팅 단 1회에 그쳤다. 반면 브라질은 14번의 슈팅을 7번의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천수는 자신의 SNS 채널에 브라질전 시청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천수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인정하는 건 아니지만, 인정하면 슬퍼질 것 같다. 무언가 불쌍할 정도로 많이 당한, 체급 차이가 났다. 체급 차이는 어쩔 수 없다. 이것으로써 많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많이 느꼈을 것 같다. 다음 파라과이전은 좀 더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2002년 0-5 대패를 당했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경기 중 한국이 4번째 골을 허용하자 “분위기 많이 안 좋았다. 분위기 너무 안 좋았다. 히딩크도 오대영 감독이었다. 프랑스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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