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기대 이상’ 판매…로보택시·옵티머스 모멘텀 기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테슬라, 3분기 ‘기대 이상’ 판매…로보택시·옵티머스 모멘텀 기대

이데일리 2025-10-11 10:35:01 신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가 3분기(7~9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 실적을 내놓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종료 전 수요 집중과 중국 모델Y 3열 시트 모델 출시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인공지능(AI)·로보택시 등 신사업 모멘텀으로 플랫폼 전환 스토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 70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 전 분기 대비 29.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43만9000대)를 약 13% 웃돈 수치다. 생산량은 44만 7000대로 판매가 앞서며 재고가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와 세단 ‘모델3’의 합산 판매량은 48만 1166대로 9.4% 늘어난 반면, 모델X·S·사이버트럭 판매는 30%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IRA 보조금 종료 전 수요가 몰렸고, 중국에서는 모델Y 3열 모델 출시가 호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럽은 판매 부진이 이어졌고, 미국에서도 10월 이후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판매 호조로 생산량(44만7000대)보다 판매량이 많아 재고가 감소했다”며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메가팩(에너지저장장치) 설치량이 12.5GW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는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 3세대 공개가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2025년 말까지 미국 절반 지역에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완전자율주행(FSD) 15버전 공개가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로보택시 확산이 본격화되면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이동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이 기대된다”며 “전기차 판매에 따라 변동성이 심했던 테슬라의 실적은 로보택시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꾸준히 우상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주총에서 일론의 보상안 통과를 위해 옵티머스 3세대 공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Agent AI 플랫폼은 얼마나 소비자의 시간을 아껴주고, 확장시켜 줄 수 있는가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부였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주총 이후 주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럽 판매 부진 등 수요 둔화 우려가 잔존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유럽 시장 판매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판매도 10월 이후 부진 가능성 높다. 주가 지지선은 밸류에이션보다는 일론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 단가(9월 12일 테슬라 주식 257만주 매입 공시)“라며 며 “머스크가 최근 372~396달러 구간에서 매입한 만큼, 주가 하단은 해당 구간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