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공포 재점화에 급락…나스닥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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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공포 재점화에 급락…나스닥 3.6%↓

프라임경제 2025-10-11 10:15:35 신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해 강력한 대중 보복 조치를 검토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공포가 다시 한 번 되살아났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p(-1.90%) 내린 4만5479.6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82.60p(-2.71%) 떨어진 6552.5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0.20p(-3.56%) 밀린 2만2204.43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4월10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위협이 미국 금융 시장을 흔들고 있다.

전날 중국은 일부 희토류를 수출할 때 중국 정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허가증을 받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또한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겟 소재, 중국이 원산지인 희토류를 채굴, 제련, 분리하는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어 이날에는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입항료를 별도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미 반도체 기업인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 오토톡스 인수를 두고 반독점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며 "마찬가지로 다른 많은 대응 조치도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강세 흐름을 이어오던 나스닥 지수는 반락했다. 특히 상승세가 가팔랐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쏟아졌다.

엔비디아가 이날 4.95% 급락했고, 테슬라(-5.06%), 아마존(-4.99%), 애플(-3.44%), 메타(-3.83%)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AMD(-7.8%), 브로드컴(-5.91%)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낙폭이 컸다.

월가의 긴장감을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한때 22대를 기록하며 약 3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후 전장보다 5.23p(31.83%) 급등한 21.66에 거래됐다.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해 온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절차가 시작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화됐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8.8bp 하락한 4.064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7.1bp 내린 3.529%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3을 기록, 2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61달러(-4.24%) 급락한 배럴당 5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49달러(-3.82%) 떨어진 62.7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두 유가 모두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고율 관세 예고가 경기 침체 및 원유 수요 감소를 초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 발효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경감된 영향을 동시에 적용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68% 내린 5531.3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5% 밀린 2만4241.46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6% 떨어진 9427.4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53% 하락한 8060.13으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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