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추석 연휴부터 이어진 비가 주말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은 다음주 초까지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1일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 지역에는 일시적인 소강상태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서해5도 10~60㎜ ▲서울·인천·경기남부 10~40㎜ ▲강원북부 10~40㎜ ▲강원 중부·남부 내륙 및 산지 5~30㎜ 수준이다. 세종, 충남 북부, 충북 북부에도 5~10㎜의 비가 예보됐다.
12일에는 비 구역이 남부로 확대된다. 강원영동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경북권, 오후에는 전라동부·경남권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세종, 충남남동내륙, 충북 지역에도 오후부터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잦은 강수가 북쪽 기압골의 주기적 통과와 남쪽 고기압 확장의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부터 북쪽 기압골이 연이어 통과하면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며 “평년보다 남쪽 고기압이 확장된 상태가 유지돼 10월 상순 강수일수가 예년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초에는 북동쪽 고기압의 동풍과 남서쪽 저기압의 남풍이 충돌하면서 중부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 남부지방은 15일까지, 강원영동은 16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12일 이후 북쪽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침강류 영향으로 고압부가 강화되고, 내주 후반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해 비구름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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