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고도일병원 방형식 원장. ⓒ고도일병원
출산은 여성의 삶에서 가장 큰 신체적 변화를 동반하는 과정 중 하나다. 임신 기간 동안 골반은 태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확장된다. 아울러 출산을 위해 골반 인대와 관절이 이완된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출산 후 골반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이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부 여성들은 출산 직후 나타나는 골반 통증이 수주 내로 완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골반의 구조적 불균형, 인대 손상, 근육 약화, 미세 손상 등이 있다. 특히 출산 시 과도한 힘주기, 반복된 임신·출산 경험은 골반저근과 주변 조직에 부담을 주어 회복을 더디게 하고, 좌우 균형이 맞지 않게 회복될 경우 골반뼈의 높낮이 차이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장시간 앉아 수유하거나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이러한 불균형이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다양한 증상으로 표출된다. 주로 골반 부위의 지속적이거나 만성적인 통증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척추·고관절·허리·다리 등으로 통증이 확산되기도 한다. 이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자세 불균형이나 운동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여성들은 이와 같은 통증을 가벼운 산후 통증 혹은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오해하며 스스로 참고 견디려 한다. (-> 이 문장 삭제해주세요. 첫 번째 단락과 내용 유사) 특히, 골반의 불균형이 방치될 경우 통증이 점차 범위를 넓히면서 전신적인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 결국 어깨 통증, 요통, 무릎 통증, 심지어 소화장애나 배뇨·배변장애까지 동반돼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러한 출산 후 골반 통증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산후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골반저근의 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골반 교정치료, 도수치료, 재활운동 등을 시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신체 전반의 균형을 회복하는 장기적 관점의 치료가 필요하다. 몸은 마치 작은 금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유리창과 같다. 따라서, 초기의 작은 이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넓고 깊게 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고도일병원 방형식 원장은 "출산 후 골반 통증이 발생했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 조기에 원인을 진단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출산으로 인해 지친 몸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몸에 귀 기울이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결국 본인과 가족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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