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앤트워프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최종 예선 Q라운드에서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단 4이닝 만에 40점을 모두 치는 애버리지 10점의 세계신기록이 터졌다.
9일 벨기에 앤트워프 AED스튜디오스에서 열린 '앤트워프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Q라운드에서 '베트남 신성' 바오프엉빈은 스웨덴의 데이비드 페노르를 상대로 하이런 25점을 기록하며 단 4이닝 만에 40점을 완성했다.
바오프엉빈은 스페인의 호세바 에스크리바노와의 첫 경기에서 40:40(33이닝) 동점을 기록하며 1무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페노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2이닝에 25득점, 4이닝에 10득점을 올리고 단 4이닝 만에 40:5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10'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 5월 다리 부상으로 7개월여 만에 당구월드컵에 복귀한 돌아온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블롬달은 국제무대 복귀전 첫 대결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전체 1위로 32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식 복귀를 선언한 블롬달은 자신의 시스템이 녹슬고 있다고 우려했으나 복귀 첫 경기에서 2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등 두 경기 평균 애버리지 1.951을 기록하며 Q라운드 조 1위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에서는 차명종(인천시체육회)과 황봉주(시흥시체육회)가 조 1위에 오르며 32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차명종은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와 강자인(충남체육회)을 연파하고 32강에 진출했으며, 황봉주가 속한 K조는 3명 전원 1승1패를 거두며 치열하게 32강 진출을 다투었으나 애버리지 1.184를 기록한 황봉주가 1.171을 기록한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를 제치고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PPPQ(예선 1라운드)부터 이번 대회에 출전해 PPQ(예선 2라운드)를 전체 1위로 통과하며 PQ에 오른 이범열은 조 1위로 Q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2패를 당하며 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PPQ부터 출전해 PQ까지 전승을 거두고 Q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17세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 역시 Q라운드에서 2패를 당하며 세계 톱랭커들과 겨룰 수 있는 32강 관문 앞에서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이로써 최종 예선 Q라운드를 통해 15명의 32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쩐뀌엣찌엔(베트남), 에디 멕스(벨기에) 등 17명의 시드를 받은 세계 랭커들이 합류해 본선 16강 진출을 다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김행직(전남-진도)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32강부터 출전하며,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UMB 이벤트 랭킹 13위에 올라 UMB 복귀 후 첫 32강 시드를 받았다.
한국은 Q라운드를 통과한 차명종과 황봉주와 시드를 받은 조명우, 허정한(경남), 김행직 등 총 5명이 32강에 출전해 본선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앤트워프 월드컵은 SOOP을 통해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특히 SOOP은 한국어, 영어 등 다국어 송출을 통해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이밖에 SOOPTV(KT지니 129번, LGU+ 120번, SK브로드밴드 234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BallTV(베리미디어) 등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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